적어도 이듬해 봄까지 변함 없을 아부재기 1 공명정대하지 못한 세상에 살았다그렇다고 세상만을 탓할 수는 없었다사실상 각 개개인의 삶의 문제는부수적 환경 보다도 개인에게 있음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에 있었다 이 시대 청춘은 무엇이든 스스로 탐구하려 하지 않았다그랬기에 기득권이 만들어 놓은 성공을 성공으로 알고 있었고 또한 그런 성공을 원했다 자아가 없었다 2 사회는 더이상 아프지 않으면 청춘도 청춘일 수 없게 만들었고 성장은 아픔의 과정속에 있다고 했으며그런 아픔은 속된 말로 성공 이라는것을 앞당긴다했다 사랑도 아픔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했다 형형색색의 수많은 책들은 청춘의 아픔을 얘기했지만그 아픔은 되려 경쾌하고 쾌활하게 다가올뿐청춘을 겉돌던 그 수많은 글들과 표지는그것을 무기로 청춘에게 어울리지 않는 아픔을 강요하고 강매했다 3 나는 물불을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··· 164 다음